안녕하세요. 끼룩끼룩입니다:)
제가 살면서 한 일중 뿌듯한 일로 손에 꼽히는 한라산 정상 등반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제주도 5박6일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골랐던 일정은 바로 한라산 정상에서 백록담을 보기!! 였습니다.
2일차라고 써있지만 3일차였던..수요일!
한라산 등반을 하고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준비물이 많았습니다ㅜㅜ
안그래도 일정이 길어서 짐을 최소화해야하는데 등반 준비물까지 챙기기 어려워 이것저것 알아봤는데요.
생각보다 등산 장비를 렌트해주는 곳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숙소를 다른 곳에 잡고 장비만 렌트하려고 했는데 동선도 복잡하고 ㅠㅠ
고민하던 중 등산장비 렌트는 물론이고 등산 주의사항 등 브리핑도 해주는 곳이 있었습니다:)
네이버 지도
오르다하우스
map.naver.com
오르다하우스라는 게스트하우스였는데요!!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1. 공항 근처라 전날 숙소와 가까웠습니다.
2. 등산에 필요한 모든 장비 대여
3. 조식 제공
4. 한라산 픽업 제공(때문에도 골랐는데 고민하다 저희는 차로 이동했습니다.)
5. 전날 브리핑
이정도 이유였는데요,
역시나 100%만족이었습니다 :)
제가 갔을 때는 평일이라 일행과 저 2명에게 한 방을 주셔서 편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장비대여를 제외하고 바구니에 들어있는 건 물과 수건과 간식이었습니다. 등산을 위해 물과 간식을 챙겨주시는 센스:-)
저희는 배낭과 스틱을 하나씩 대여해서 세트B하나와 등산화, 보온병, **태극기** 이렇게 대여를 했어요
태극기는 정상에서 사진찍고싶어서 빌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준비한 것은
물 인당4~5개정도(게스트하우스에서 1개 준비해줍니다)
김밥
(출발할 때 저희는 따로 출발했지만 픽업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김밥집에서 한 번 내려준다고 하더라구요?!
그 얘기를 듣고 저희도 따라가서 같은 김밥집에서 포장했습니다 ㅎㅎㅎ 새벽에 여는 김밥집이 많이 없어서 고정적으로 들리는 곳 같더라구요.)
기타 간식 (초콜렛, 빵 등등)
정상에서 먹을 컵라면
등 필요한건 근처 편의점에서 샀습니다.
선크림!!!!!!!!!!!필수에요!!!!정상에 갈수록 그늘도 없고 햇빛이 정말 따가워요 ㅠㅠ 듬뿍 바르고 챙기진 않았는데 후회했어요ㅜㅜ
오후 9시가 되면 날씨 및 코스에 대해 설명회를 해줍니다. 이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설명회가 끝나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기 위해 근처 국밥집에서
순대국을 먹고 편의점에서 필요한 것들을 사서 복귀했습니다.
씻고 일찍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따뜻한 미역국이ㅜㅜ 저게 정말 맛있더라구용
창 밖도 확인하고~
가는 길에 김밥을 포장해 출발했습니다.
오전에 출발할 때는 픽업을 해주지만 복귀할 때는 픽업이 없기때문에 각자 와야하는데요,
코스는 관음사로 올라가서 성판악으로 내려가야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이동하기 편하다고 합니다.
저희는 차로 갔기 때문에 관음사로 올라가서 관음사로 내려왔는데
픽업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성판악 하산코스를 추천합니다.
대여 장비 반환과 짐을 찾으러 게스트하우스에 다시 방문을 해야하니까 이 점 유의하셔서 코스 선택을 해주세요.
관음사로 하산하더라도 택시를 탈 수 있어서 관음사로 내려가고싶으신 분들은 관음사로 하산하셔도 좋아요.
저는 관음사로 출발~!
초입은 산책하는 기분이었어용
지옥이 꽤 초반부터 펼쳐지더군요?
꽤 온거같지만 저게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날씨부터 모든게 완벽......햇빛 보이시나요 ,, 선크림 두번 세번 발라주세요 ㅜ
요기가 삼각봉 대피소쯤이었나..
여기 대피소에서 간식도 좀 먹고 화장실도 다녀왔어요.
한라산 화장실 생각보다 넘 깔끔해서 놀랬구요.
그 높은 산에도 깨끗한 화장실 설치하는 한국인 박수짝짝
고지가 보이죠??
다들 성판악으로 등산하셨나
관음사로 갈 때 마주친 사람은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정상에 사람 정말 바글바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백록담에 물이 왜 없을까유ㅠㅠㅠㅠ
그래도 벅찼던 순간이에요:)
꿀같은 식사타임+_+
다시봐도 찾을 수 없는 물,.
정신차리고 사진을 찍어보려고 포토스팟을 찾았는데요.
여기는 비교적 줄이 짧았지만 패스파고
백록담 앞에서 태극기를 들고 찍었습니당..ㅎㅎ
태극기 정말 강추!!!! 정상에서 태극기 펄럭이는데 너무 뿌듯하고 ㅜㅜ 멋있게 나오더라구요!! 이천원의 행복...
여기는 줄이 엄~~청 길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꼭 찍고가자는 의지로 기다려서 찍었습니다..ㅋㅋㅋ
근데 너무 길기도하고 연세드신 분들이 많으신데 참지 못하시고 새치기도 하시고 큰소리가 오가기도 하더라구요ㅠ
저희도 부지런히 올라왔지만 너무 힘들어서 중간중간 쉬어가며 올라오느라 하산시간이 촉박했는데
더 뒤에 계신 분들은 못찍을까봐 걱정이셨나봐용..ㅎ
아! 그리고 오르다하우스 직원분들이신지 사장님들이신지 거기 직원분들도 같이 등산을 해주시더라구요!
오다가다 마주치면 인사도 해주시고 힘이 됐습니다:-)
사실 성판악으로 하산하려고 했지만..
차도 관음사에 있기도 하고
생각보다 너무 쉬어가며 올라오느라 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늦어서 빨리 내려갈 수 있는 코스로
힘들지만 다시 관음사로 내려왓어요ㅠㅠㅠㅠㅠ
근데 너무 힘들어서 비추입니다....
성판악은 지루하다고 하긴 하던데 다리와 맞바꿀 필요는 없잖아요 엉엉
하산하고 밑에서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 천원인가 주고 한라산등정인증서를 발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뿌듯뿌듯 +_+
총 등반시간은 대략 10시간?정도 걸린 것 같아요.
후... 길고 길었던 한라산 등반 후기였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너무 멋있었지만....
다시 등정을 하라고 하면,,음,,, 저는 다리가 소중해요,,,
그리고 일정이 긴 분들은 되도록 마지막 날 쯤에 가세요ㅜ
저는 괜히 3일째에 갔다가 나머지 3일을 절뚝거려서 불편했어요ㅠㅠ ㅋㅋㅋㅋㅋㅋ
계단오르기도 삐걱거렸다는..ㅋㅋ ㅠㅠ
다들 다치지 말고 등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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