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끼룩끼룩 입니다:)
저는 사실 향수 덕후입니다. ㅎㅎㅎ
사모을 정도는 아니지만, 항상 가방에 들고 다니고 뿌려줍니다:)
다 쓴 향수병도 잘 못 버려요..ㅋㅋㅋ
여러 가지 향수를 섞어서 뿌리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요,
가지고 있는 향수 종류가 모으다 보니 꽤 돼서 비슷한 결의 향으로 두 개 정도는 섞어 뿌립니다.
(귀찮을 땐 그냥 데일리 하나만 뿌려요 ㅎㅎ)
최근에는 페리스 힐튼 에어리스에 꽂혀서 그거만 뿌렸었는데,
얼마 전에 딥티크 필로시코스 향수를 선물 받았어요 :)
박스 포장부터 향수 디자인까지 너무 취향저격,,, 흑 왜 진작 안 사봤을까요:(
무화과 향이 메인인 향수인데 달달보다는 달큰~? 약간의 흙향이 섞인 은은하고 독특한 향이더라구요.
Top note
무화과 / 무화과 잎
Middle note
그린노트 / 무화과 나무
Base note
화이트 시더 우드 / 우디노트
무화과 잎과 꽃에 편백 나무의 우디한 향을 더해 상쾌한 마무리
무화과나무의 수액과 송진이 더해져 나오는 고급스러운 시원함
사용 후기
처음 향을 맡고는 음,,???? 으응..? 좋은가?? 싶었어요.
저는 코코넛 느낌도 나더라구요.
처음 맡아보는 느낌의 달큰함?이라고 해야 되나요?
독특하긴 하더라구요.
손목에 한 번 뿌려두고 향을 맡아보고 오잉?? 특이하네 생각하고 잠시 하던 일을 마무리하는데 이 향이 슥 코에 들어오는 게 좋더라구요.
달큰함과 은은한 흙향이 느껴지는 와중에 스윽 들어오는 은은하고 무게 있는 산뜻함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의 향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첫 향보다는 중간~ 잔향까지가 더 좋았어요:)
편안하고 차분하고 지적인 사람인데 자기만의 분위기가 있는 사람의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해야 하나 ㅎㅎ
샤넬처럼 도도하고 세련된 느낌보다는 꾸민 듯 안 꾸미면서도 독특한 포인트를 주는 느낌인 듯싶네요 :)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에 더 쏙 드는 향수에요:-)
데일리로 뿌리기엔 아까워서 잘 안 뿌리다가 최근에 여행을 가면서 베이스로 필로시코스에 에어리스를 정말 살짝 덧입혀서 뿌려줬는데요, 정말 여행 내내 행복감이 도는 향이 되더라구요:)
필로시코스 자체가 여성여성한 향은 아니어서 제 취향의 달콤한 에어리스를 살짝 덧입히니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제가 느끼는 향이 너무 좋더라구요 ㅎㅎ
성별을 많이 타지 않는 향수 같아요.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흔하지 않고 편안하고 차분한 이미지의 향수를 원하신다면 추천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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